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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공정위 설립 39년 만에 첫 여성 지방사무소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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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계림 서기관, 부산사무소장 승진

'을의 눈물' 닦기에 혁혁한 공 세워

이데일리

피계림 공정위 부산지방사무소장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981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공무원을 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과장급)에 임명했다.

공정위는 3일 과장급 인사를 통해 피계림 서기관을 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행시 48회인 피 신임 소장은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심판담당관실·카르텔조사국 등을 거쳤다. 지난 2018년부터는 유통정책관실의 총괄 서기관으로 일하면서 가맹·유통·대리점주 등의 ‘을의 눈물’ 닦는 데 힘을 기울였다.

공정위 부산사무소는 과장급 지방사무소(부산·광주·대구·대전)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매년 500여 건의 공정거래 및 소비자 관련 신고 사건을 담당한다. 최근에 조선업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갑질’ 문제가 쏟아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공정위의 과장급 공무원(75명) 중 여성은 18명으로 전체의 24%에 이르게 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조성욱 위원장 취임 후 단행된 9명의 과장 승진 인사 중 여성이 5명을 기록하면서 부처 내 여성 공무원의 입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공정거래 업무의 최일선인 신고사건 전담기관의 책임자로 배치했다는 점에서 여성 간부의 업무영역이 그만큼 넓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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