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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해외입국자가 KTX울산역 선별진료소 공무원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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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위독 소식 듣고 귀국한 60대
해외입국장 전용버스 시간 지체되자 택시 이용 시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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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해외입국자가 울산역에서 근무중인 코로나19 선별진료소 공무원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해 비난을 받고 있다.

울산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일 울산역에서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안내 및 통제를 하는 공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3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에서 입국한 60세 남성 A씨는 KTX울산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치고 울산시가 마련한 전세버스에서 1시간가량 대기하던 중 공무원을 폭행했다.

이 남성은 모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히 귀국한 길이었다. 다른 해외입국자들이 진단검사를 마칠 때까지 대기하고 있다가 시간이 지체된다는 이유로 택시를 타려했고, 이를 제지하는 공무원과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공무원은 보호안경과 방호복 등을 착용하고 코로나 진단검사에 대한 안내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A씨와 공무원의 언성이 높아졌고 A씨가 손을 들어 공무원의 얼굴 쪽을 치면서 보호안경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소식을 접한 울산시민들은 "온 국민이 걱정하고 힘들어하는 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강력한 처벌의 댓가가 있어야 된다"거나 "강력한 처벌을 통해 유사사례를 예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경찰은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면 A씨를 불러 사건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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