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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김 회장 횡령 지원' 라임 본부장 구속.."증거 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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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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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의 주요 피의자로 지목받는 라임 본부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 본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성 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배경을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공모해 환매 중단 사태를 키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조상원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스타모빌리티와 아시아나CC를 압수수색하고 김 전 본부장을 체포한 뒤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본부장이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라임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상장회사의 주식을 처분, 11억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라임의 배후 전주로 지목되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자금지원을 약속하고 수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 등 향응을 제공 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김 본부장은 또 지난 1월 환매가 중단된 라임펀드에서 195억원을 빼내 스타모빌리티 전환사채(CB)를 인수한 혐의도 받는다.

환매 중단 사태의 주요 피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김 본부장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는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펀드의 부실 사실을 알면서도 판매를 단행한 신한금융투자 전 임원과 라임펀드가 투자된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한 일당을 구속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라임자산운용 #서울남부지법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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