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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中인민은행, 중소은행 지준율 1%p 인하…"70조원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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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일-내달 15일 각 0.5%p 인하

지준율 인하 올 들어 세 번째

초과지급준비 이자율 0.72%→0.35%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6일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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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은행 지급준비율(RRR)을 추가 인하해 시장에 4000억 위안(약 69조46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소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1%포인트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것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인민은행은 이날 15일과 내달 15일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씩 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장에 4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로 중국 중소기업 대출기관의 지급준비율은 다른 개발도상국과 중국의 이전 이자율보다 낮은 6%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7일부터 초과지급준비금 이자율을 기존 0.72%에서 0.35%로 인하한다. 초과지급준비금 이자율을 내린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인민은행은 이를 통해 중소은행들의 자본 사용 효율성을 높이고 실물경제,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행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은행은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저금리 정책을 통해 대출금리를 인하해 왔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더 저렴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1월1일과 지난달 13일 각각 지급준비율을 내려 총 1조3500억 위안(약 234조45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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