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4 (토)

뉴욕증시, 美 실업대란 사태 부담에 하락 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일(현지 시각) 미국의 대규모 실업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조선비즈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의 업무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전 9시 52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69포인트(0.31%) 내린 21,346.75에 거래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1포인트(0.12%) 하락한 2,52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5포인트(0.05%) 내린 7,483.46에 거래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70만1000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신규고용이 감소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 1만 명, 마켓워치 집계치 8만2000명 감소보다 큰 폭 줄었다. 실업률도 4.4%로 올랐다. 시장의 예상 3.7%보다 큰 폭 상승했다. WSJ는 이 수치도 최근 대규모 실업 사태를 제대로 반영하지는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주까지 최근 2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약 1000만명 폭증한 상태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4월에는 미국 고용이 2천400만 명 줄고, 실업률은 14%로 폭등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78% 오른 27.29달러에, 브렌트유는 12.59% 폭등한 33.71달러에 움직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산유국들이 최대 1천5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은 이후 유가는 극적으로 상승 전환했다. 구체적인 감산 방식 및 참여 산유국의 범위 등을 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점이 많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저유가 전쟁은 막을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을 포함하는 OPEC 플러스(+)가 다음 주 월요일 화상회의를 열 예정이란 소식도 나왔다. 다만 러시아의 참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 등도 대규모 감산에 동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용성 기자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