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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울산 북구 TV토론회...송정역 연장·국도 7호선 확장 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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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울산 북구 후보들이 3일 울산 MBC에서 TV토론회를 벌이고 있다. 2020.04.03.(사진=울산MBC)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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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4·15 총선 울산 북구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3일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서로 간 주요 성과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후보, 미래통합당 박대동 후보, 민생당 김도현 후보, 정의당 김진영 후보 등 출마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20분동안 울산MBC에서 진행됐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TV토론회에서 이상헌 후보와 박대동 후보는 서로의 지난 성과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먼저 박대동 후보는 "이 후보가 증액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예산 130억원이 (가칭)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사업에 반영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자료에 따르면 현재 확보된 예산 130억원에는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사업이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이 후보는 언론을 통해서 마치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이 확정된 것 처럼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총 사업비 조정사업을 통해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이 가능하다"며 "국회로 보내준다면 즉시 송정역을 개통시키고, 연장사업까지 추진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상헌 후보는 박 후보가 현역때 추진한 국도 7호선(신답교~경주시계) 확장 사업에 대해 물음을 던졌다.

이 후보는 "박 후보가 예산을 확보한 국도 7호선 확장 사업은 원래 4차선에서 8차선 확장됐어야 했는데, 왜 6차선으로 줄었느냐"고 질문했다.

박대동 후보는 "8차선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교통영향평가에서 적절한 점수가 나오지 않아 예타에 통과되지 않았다"며 "우선 6차선 확장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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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후보와 통합미래당 박대동 후보가 3일 TV토론회에서 상호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020.04.03.(사진=울산MBC)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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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후보 역시 상대 후보들의 의정보고서에 기재된 성과에 대해 문제점을 꼬집었다.

김 후보는 "국회는 행정기관이 아닌, 예산을 심의하는 입법기관에 속한다"며 "그럼에도 이상헌 후보와 박대동 후보는 의정보고서를 통해 '예산을 가져왔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는 엄격히 따지면 선거법 위반에 소지가 있으며, '예산 확보를 위해 힘을 보탰다'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2년동안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일해왔고, 이곳은 행정부에서 예산이 들어오면 삭감 및 증액할 수 있는 곳이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예산을 편성하도록 만들어줬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도 "국회가 예산 심의기관임은 틀림없지만, 기획재정부를 찾아가서 지역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예산이 반영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김도현 후보는 박대동 후보에게 오토밸리 2공구 조기개설, 5·18 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동해남부선을 활용한 KTX 도입 등 대중교통 개선 방안에 대한 공통질문이 나왔다.

이상헌 후보는 북구의 대중교통 확충과 관련해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대동 후보 역시 예산을 확보해 송정역에 광역전철을 연장시킬 것을 약속했다.

김진영 후보는 송정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할 것을 다짐했고, 김도현 후보는 송정에 고속전철역 설치를 공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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