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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막더니 이제와서? 베트남, 文에 전화 "협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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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문대통령-베트남총리 전화통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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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19.11.2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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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3일 전화통화를 하고 코로나19 관련 방역협력과 경제인 교류 허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중일을 포함한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는 이달 초 개최를 함께 추진한다.

푹 총리는 "베트남은 양국의 협력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베트남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한국인의 입국을 막은 데다 우리 항공기의 착륙을 불허, 돌연 회항을 초래할 정도였던 것과 달라진 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文 "중소기업 인력도 입국해야"



문 대통령은 오후 4시부터 20분간 통화에서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인 등 필수 인력 이동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데 정상들 간 공감대가 있었다”며 “우리 양국의 관계를 각별하게 고려해 우리 기업인들의 베트남 입국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현지 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중소기업 인력도 빠른 시일 내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삼성·LG 등 대기업 외에 중소기업인 입국 허용에도 관심을 당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이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 추진계획을 밝히자 “매우 시의적절하다”면서 “우리 정부도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베트남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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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4.0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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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1997년 금융위기 당시 ‘아세안+3’ 협력체를 출범시켜 위기를 기회로 만든 소중한 경험이 있다”며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이 다시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총리 "양국 협력 동반자 관계 중시"

푹 총리는 “베트남은 양국의 협력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 간 교류 등 경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양국 간 긴밀히 소통하며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푹 총리는 “한국의 진단 검사는 세계의 모범으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 및 임상 분야 협력을 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이처럼 양 정상은 코로나19 사태는 한 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

푹 총리는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위한 아세안 의장성명을 발표했다”며 “한중일 협력조정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4월 초를 목표로 추진 중인 아세안+3 특별 화상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베트남 정상 통화는 코로나19 사태 후 시진핑 중국주석을 시작으로 문 대통령이 가진 16번째 양자간 전화통화다.


한국인 막은 나라 많지만..베트남이 그럴줄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한국발 입국자 제한을 앞서서 적용했던 나라중 하나다. 자국민 안전을 위한 조치였고, 한국발 입국금지를 내린 다른 나라도 많았다.

하지만 한국은 베트남 최대 투자국이자 제2위 교역국이다. 베트남 역시 한국의 제4위 교역국이다. 문 대통령은 그런 베트남과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자 외교에 정성을 들였다. 그에 비춰 베트남의 조치는 과도했다는 국내반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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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4.0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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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2월24일, '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비엣젯 항공 VJ871편 탑승자 80명을 다낭에서 예고없이 격리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 20명도 있었다.

한국에서 하노이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출발 40분만에 인천공항으로 긴급 회항하는 일도 있었다. 베트남이 착륙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지난달 3일 서울에서 주한 베트남대사를 초치해 이에 강력항의했다.

문 대통령이 "건강이 확인된 기업인은 예외로 입국을 허용하자"고 세계 각국에 제안한 배경에도 베트남 사례가 있는 걸로 알려졌다.

삼성은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대규모 디스플레이 공장을 세웠다. 우리 기술진이 현장을 점검하지 못하면 정상가동에 차질이 불가피했다. 정부와 삼성 등은 적극적으로 베트남을 설득, 한국 엔지니어 파견을 예외로 인정 받았다.

역시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있는 LG그룹도 베트남을 설득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의 엔지니어들을 보내게 됐다. 삼성, LG 등의 현지공장이 차질을 빚으면 베트남 경제가 타격을 입는다는 사실을 베트남 정부도 인정한 셈이다.

푹 총리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우정을 나눈 인연이 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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