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0 (금)

코로나19 장기화에 유통·식품업계 참여형 사회공헌 문화 확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 초기엔 단순 금전·물품 기부 이어져

사태 장기화되자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

본아이에프, 마스크 직접 제작…SPC그룹은 헌혈증 기부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유통·식품업계 전반에서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자 기업 차원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초반에는 금전이나 물품 지원이 대다수였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본아이에프 직원들이 직접 만든 면마스크를 쪽방촌 소외계층을 위해 전달하고 있다. (사진=본아이에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일 관련업계 따르면 본죽, 본도시락, 본설 등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임직원 재택 봉사를 통해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소외계층에게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를 기부했다.

이번 봉사 활동은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돕고자 기획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외부 봉사활동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임직원 50여 명의 재택 봉사로 진행됐다.

재택 봉사에 참가하는 임직원에게는 면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천과 바늘, 실, 고무줄 및 교체형 필터 4장이 포함된 ‘DIY키트’가 제공됐다.

참여 임직원들은 지난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1인당 면마스크 2개씩 총 100개를 제작해 전달했다.

스타벅스는 하루 500잔 분량의 커피를 직원들이 직접 제조해 전달하고 있다.

지난 2월 17일부터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질병관리본부 1399 영등포 콜센터와 과천 콜센터 등 3곳에 커피를 전달하고 있다.

당초 2주 동안 기부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기간을 연장하고 기존 서울 경기지역 1399콜센터에서 1399 원주 콜센터, 1399 부산 콜센터 등 전국의 1399 콜센터로 기부 범위를 추가 확대했다.

3월 15일부턴 기존 3곳의 콜센터 상담 인력이 충원됨에 따라 하루 커피 기부량도 기존 500잔에서 600잔으로 늘렸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3월 12일 영등포 지역 소외계층 300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용품 키트를 지원했다.

롯데홈쇼핑은 2015년부터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희망수라간’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그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감염 방지 차원에서 지난 2월부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에 감염 예방 및 균형 있는 영양 공급이 시급한 취약계층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손세정제와 즉석국, 카레, 장조림 등 간편식품으로 구성한 생활용품 키트를 직접 제작했다. 해당 키트는 매주 1회씩 총 4주간 기존 반찬 나눔 대상인 독거노인 100가구,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한부모 가정 등 200가구에게 지원되며, 감염 예방을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된다.

이데일리

서울 서초구 SPC그룹 사옥에서 직원들이 헌혈증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SPC그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PC그룹은 코로나19 이후 혈액 수급 부족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임직원들로부터 헌혈증을 기부받아 전달했다.

SPC그룹은 지난 3월말까지 임직원 헌혈증 기부 캠페인을 통해 헌혈증 140장을 모았다. 이는 대한적십자사와 대구지역 의료기관 등 혈액 수급이 어려운 의료시설에 보내질 예정이다.

SPC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연말 헌혈 송년회와 헌혈증 기부 행사를 열어 현재까지 총 2696장의 헌혈증을 백혈병 어린이재단 등 4개 단체에 기부해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