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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왜?…산발적 집단감염-해외유입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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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발표하는 박능후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0.4.4 kimsdoo@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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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기로 한 배경에는 여전히 상황이 엄중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주간의 집중적 노력을 펼쳤지만 아직 상황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며, 언제라도 코로나19가 급증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수도권과 대구ㆍ경북 등에서 신규 확진자는 꾸준히 발견하고 있으며 교회, 병원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종교시설과 병원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도 약 100명 내외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들쭉날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152명에서 23일 64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28일에는 재차 146명으로 늘어났다. 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94명이 추가됐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해외 상황도 위험요소다. 코로나19 세계 확진자는 100만명, 사망자도 5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에게서 발견되는 확진환자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 의무화를 실시한 이달 1일 이전에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1차장은 “대다수 전문가들은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느슨하게 할 경우 현재까지의 성과가 모두 사라질 수 있고 외국과 같이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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