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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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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1] 황교안 "권력에 눈먼 무능 정권…이들을 미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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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유세서 '심판론' 호소…"무도한 정권 심판에 동참해달라"

"코로나로 경제 어려워졌다는 건 말이 안돼…이미 어려웠다"

연합뉴스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황교안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가 주말인 4일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지지자들과 주먹을 맞대며 인사하고 있다. 2020.4.4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4·15 총선 선거운동 첫 주말인 4일 출마지인 서울 종로 유세에 집중하며 '정권 심판론' 확산에 주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무악동·교남동 골목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인사한 데 이어 오후에는 '접전지'로 꼽히는 가회동과 삼청동에서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가회동 재동초등학교 앞 삼거리 유세에서 "멀쩡하게 잘 살던 이 나라가 불과 2∼3년 만에 완전히 망해버렸다. 총체적 난국"이라며 현 정부의 경제·안보 정책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경제가 무너지는데, 경제가 잘되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며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협박하는데 이 정부가 한마디 하는 것을 들어봤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와 안보를 국민이 지켜야 하는 나라는 비정상이다. 비정상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황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우리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2살, 3살 어린애도 말이 안 되는 것을 안다. 경제는 이미 어려웠다"며 "코로나 탓하고, 야당 탓하고, 민주시민 탓하는 '남 탓 정부'가 누구냐"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고집하며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다 굶게 생겼다. 고집불통 정권"이라며 "다행히 심판의 기회가 왔다.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지 않으면 나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정권 심판 대투쟁에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연설을 마친 황 대표는 유세차에서 내려 행인들과 주먹 악수를 하고 지지를 부탁했다. 청년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청년 화이팅"이라 외치기도 했다.

이후 황 대표는 삼청동 새마을금고 앞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앞서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가게 망했다. 나는 망한다'는 험한 말이 자기를 소개하는 말처럼 됐다"며 "당신의 잘못이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은 무능한 정권의 문제다. 권력에 눈먼 자들이 제구실을 못해 우리가 지금 험한 꼴을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들을 미워한다. 내 아버지, 어머니의 자부심마저 망하게 하지 않았느냐. 나에게 저주를 일으키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어 "이제 저주를 끊어야 한다. 당당해져야 한다. 오늘의 저주를 깨우고 힘찬 내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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