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이낙연 "황교안 미움 참겠다" 김종인 "정부, 경제코로나 못고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4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 종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1대 총선을 앞둔 첫 주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협력',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심판'을 키워드로 선택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이 출마한 종로,김 위원장은 접전지 부산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이낙연 “황교안 미워하는 마음 나와도 참겠다”



이낙연 위원장은 4일 오전 종로 명륜동 거리유세에서 “우리는 협력해서 나라를 구해야 할 처지”라며 지지자들에게 “(종로 지역구 상대 후보로 출마한) 황교안 대표를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저부터 황 대표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미워하지 않겠다. (황 대표 지지자들도)저 이낙연을 미워하지 말아달라”며 “혹시 제 마음속에 (황 대표를) 미워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온다면 입을 꾹 다물고 반드시 참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현장에 모여든 일본 기자들 중 한 명이 “민주당이 야당에게 ‘일본을 지나치게 옹호한다’고 비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묻자 “야당이 정부에게 ‘왜 일본에게만 강경하고 중국에게는 할 말도 못 하냐’고 한 데 대한 여당의 반응이었을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비자면제 협정이 무너져 한국도 비자 심사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판단 때문에 사실관계까지 오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일본 기자의 어색한 한국어 질문에 “일본 말로 해달라”며 일본어로 질문을 직접 듣고 한국어로 답하기도 했다.



김종인 "무능한 정권, 경제극복 능력 없어"



중앙일보

4일 오전 부산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통합당 부산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통합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금 정권은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매우 무능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는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국가에서 굉장히 빠르게 추락하는 국가로 바뀌었다“며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지나면 ‘경제 코로나’가 물밀듯이 닥칠텐데, 지난 3년간 경제 실정으로 봤을 때 지금부터 전개되는 엄청난 경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초기 여론조사 판세는 절대 선거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 언론에 보도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후보가 이낙연 후보에 열세라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따라가는 사람이 유리할 수도 있다. 지금은 누가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이틀간 유세와 SNS에서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황교안 대표는 로키(low-key) 전략을 택했다. 이날 오전 종로구 무악동 일대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소규모 간담회 등에 참석했지만, 공개된 건 SNS에 올린 ‘코로나 19 진료 중 감염돼 사망한 의사의 명복을 빈다’는 글이 전부였다.

중앙일보

3일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서 지역구 거리유세에 나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정연·임장혁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