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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박원순 "합리적 차별", 이재명 "낙관 경계"… 與 잠룡 '코로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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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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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기범 기자, 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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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일 코로나19(COVID-19) 관련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마도 청소년들일 것"이라며 "온라인 강의를 한다지만 아직 시스템이 완비돼 있지 않은 게 문제"라고 적었다.

이어 "아예 컴퓨터나 태플릿PC를 보유하지 못한 학생들도 수만명에 이른다"며 "서울시와 교육청, 구청이 이들에게 쌍방 영상회의가 가능한 제대로 된 노트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재난은 가장 취약한 계층에 가장 먼저 오고 가장 깊이, 그 고통과 영향을 미친다"며 "이 계층에 집중적으로 그리고 차등적으로 지원하는 게 맞다. 평등이란 '합리적 차별'이다"고 썼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부모의 경제력 때문에 학습의 차이를 가진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공정한 출발선, 고통의 공평한 분담이 이 심대한 재난을 이기는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의 기본이 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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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미국,유렵발 해외입국자 이동 버스 운행을 실시하는 인천시에서 1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송도에 도착한 외국인을 남동구보건소 직원들이 차량에 태우고 있다. 2020.04.01. 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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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우리의 노력으로 일정 정도 감염 확산을 저지하고 급격한 감염 폭발을 지연시켜온 것은 세계가 인정하는 성과이지만, 글로벌 시대에 우리를 둘러싼 국제적 환경은 결코 독야청청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방파제를 열심히 쌓아 파도를 막아왔지만, 이제 방파제로 감당할 수 없는 쓰나미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적조사가 불가능한 감염이 늘고 있고, 수도권 감염 절반 이상을 입국자들이 차지하지만 입국자 90% 이상이 우리 국민인데다 국제 관계를 단절하고 살아남을 수 없다"고 썼다.

이 지사는 "이제 예상되는 감염 폭발을 애써 부인하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의연하게 맞닥뜨리고 대비해야 한다"며 "지나친 비관도 옳지 않지만 지나친 낙관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료약과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상당기간 코로나19와 강제 동거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빠른 속도가 위협적이지만 다행히 치명률은 낮아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료시스템이 잘 작동하면 큰 피해 없이 동거를 끝낼 수 있다"고 적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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