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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文대통령, 주일 앞두고 "예배 강행 교회들, 사회적 거리두기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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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예정된 5일→19일까지로 연장
文 "코로나19 안정기 재확산 중대 고비
집단감염 반복되면 의료진나라 전체 지칠 것"

조선비즈

문재인 대통령/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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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정부가 시행 중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한을 2주 연장하기로 한 것에 대해 종교계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일 다시 일요일이다. 여전히 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교회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안정기로 들어서느냐 다시 확산하느냐 중대한 고비인 지금 이 시기만큼은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 등의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5일까지로 예정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는 이대로 계속 떨어져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기를 되풀이한 이유는 그때마다 집단감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집회는 집단감염의 요인 중 하나"라며 "집단감염을 기필코 막아야 한다. 같은 일이 거듭된다면 의료진뿐 아니라 나라 전체가 지치고 말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비율도 상당히 높다"며 "해외 입국자 중 90% 이상이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해외 감염이 들어오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해외 감염자를 원천 격리해 2·3차 지역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입국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지자체 및 입국자 본인들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며, 서울시 등 앞장서 준 지자체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김민우 기자(minsich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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