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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정치권, 코로나 확진 의사 사망 추모.. "희생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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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사망한 데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종로 유세에서 "의사 한 분이 코로나19로 돌아가셨다. 그분의 명복을 빌며 마음으로 '고맙다'고 해줬으면 한다"고 추모했다. 이 위원장은 "그들도 왜 두려움이 없겠는가"라며 "본인과 가족의 두려움 무릅쓰고 의료 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도 이날 정오께 국회에서 추모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배근 더시민 상임선대위원장은 "의료인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오늘 같은 슬픔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해야겠다"며 "법으로 제도로 의인의 뜻을 기리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당 이종걸 상임선대위원장도 "의인의 값진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통하고 먹먹한 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한다"면서 "그대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유가족의 상심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노고와 헌신을 기억하겠다"며 "이제 우리가 의료인을 숨 쉬게 해야 한다. 의료인 보호가 시급하고 중요하다. 정부가 할 일을 해야 한다.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안타까운 희생 잊지 않겠다"며 추모했다.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도 논평을 통해 "의사로서 사명을 다한 고인의 높은 뜻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제한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된 그 이면에는 지칠 대로 지친 의료진이 있다"며 "지금이라도 외국인 입국은 한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이 거점병원에서 진료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 병원 의료진도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거점병원과 선별진료소뿐만 아니라 의료체계가 지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의료진의 숭고한 노력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국가는 의료진의 노력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코로나19는 반드시 종식될 것이다. 그러나 종식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의료인들의 노력과 희생을 잊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인의 희생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리며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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