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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진 2명 '음성'→'양성'… 집단감염 총 18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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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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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의사, 간호사, 환자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로써 이 병원에서 발생한 감염자만 총 18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된 의료진은 30대 의사와 20대 간호사로 밤새 이상 증세를 느껴 출근 직후 진단 검사를 받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접촉자 확인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추가 확진된 환자는 8번 병동에 입원했던 73세 남성이다. 지난달 31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려고 지난 3일 2차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으로 나왔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130여명을 인근 6개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2차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가 다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병원 내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의료진·직원 1066명, 협력업체 직원 928명, 환자 684명, 간병인 84명, 환자 보호자 43명 등 병원 내외부 관련자 2769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3일까지 총 15명이 확진됐고 이번 추가 확진으로 3명이 늘었다.

확진자는 환자 8명, 간병인 4명, 의사 1명, 간호사 3명, 미화원 2명 등이다. 환자 1명은 확진 판정 후 약 4시간 만에 숨졌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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