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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안 한 벚꽃길 '북적'…무색해진 사회적 거리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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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2주 더 연장됐죠. 전국의 주요 봄꽃 축제들도 줄줄이 취소됐는데, 지난 주말 집 안에만 있기가 힘들다며 쏟아져 나오는 상춘객들로 곳곳이 북적였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대표적 벚꽃 명소인 여의도 윤중로, 축제가 취소되면서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출입통제를 위해 입구엔 상황실까지 차려졌습니다.

역시 벚꽃이 만개한 근처 여의도 한강공원.

[안내방송 :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 주시고 안전거리 2m 이상 간격을 유지해 주세요.]

안내방송이 무색하리만큼 인파로 북적입니다.

벚꽃을 감상하며 꽃길을 걷는 시민들, 상인들도 모처럼 분주합니다.

[상인 : 작년에는 길이 빡빡해서 사람들 다니지도 못했는데, (올해는) 장사가 안 됐잖아요, 사람 없어서. 그런데 오늘 조금 낫네.]

윤중로와 달리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으로 이어지는 여의동로와 한강공원은 통제지역이 아니라 상춘객이 몰린 것입니다.

서울시가 주말 동안 근처 버스 정류장까지 폐쇄했지만, 지하철역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방문객 : (코로나 때문에) 계속 집에 있었어요. 하던 운동도 못하고 공부도 잘 못하다가 바람 쐬려고 나왔어요. 사람 너무 많아요. 생각보다 많아요.]

여의도 한강공원 주변은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공무원과 경찰 3천여 명이 나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기에 아까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거리 두기가 느슨해질 경우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최대한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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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기자(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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