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항공기./제공=이스타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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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문누리 기자 = 이스타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정규직 300여명을 구조조정할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노사간 협의를 통해 고통을 분담, 인력조정을 최소화하기로 한 만큼 기존에 나온 계획보다 절반 정도 줄어든 규모다.
6일 항공업계와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오전 근로자대표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협의했다. 당초 사측은 보유 항공기 축소 등을 고려해 필요 인력을 930명 정도로 산정, 700여명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했으나 노사간 고통 분담 등을 기반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을 포함해 총 1680명이 근무하는 이스타항공은 이로써 전체의 5분의 1인 350여명 이내로 구조조정 규모를 줄였다. 정규직 기준으로는 300명 이하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이번 회의에서 근로자의 피해를 최소하고 코로나19 이후 운항을 조기 재개해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감축 인력을 최소화하는 대신 급여 조정 등 고통 분담을 통한 노사 상생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는 방안을 근로자 대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영 정상화 이후 신규 인력 필요 시 퇴직자를 우선 다시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세부적인 사항은 노사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노사가 사업량 축소에 따라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인력 조정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스타항공은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4월1일자로 계약을 해지하는 내용을 통보했다. 유동성 부족에 임직원 2월 급여를 40%만 지급했으며, 3월분은 지급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 23대 중 2대를 이미 반납했으며 8대도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반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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