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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9] 진해 후보들, 제2신항 일자리 해법 등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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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창원 진해 총선후보
왼쪽부터 황기철(민주당)·이달곤(통합당)·조광호(정의당)·유재철(배당금당) [선관위 제공]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 선거구 총선 후보들이 6일 MBC경남이 생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서 맞붙었다.

후보 4명 중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 미래통합당 이달곤 후보, 정의당 조광호 후보 등 3명이 참석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유재철 후보는 TV토론 대신 방송연설을 했다.

후보자들은 부산신항에 이어 정부가 추진하는 제2신항 일자리 창출, 소득증대 방안부터 격돌했다.

황기철 후보는 항만·물류산업, 건설업, 항만 노무인력, 선박에 제공하는 물품 조달 등을 진해 소재 기업이 우선적으로 담당토록 함으로써 지역 내에서 고용창출이 이뤄지도록 하고, 관련 대학도 설립토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달곤 후보는 당선 시, 해양수산위원으로 일하고 신항 건설을 촉진하는 특별법을 제정해 노무권을 가져오고 개발공사를 만들어 부가가치를 지역으로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

조광호 후보는 항만 관련법을 개정하고 항만연관 기업이 입주하는 센터 조성, 항만 일자리 지원단 조직, 해운항만인력 양성기관을 만들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후보들은 상대방 주요 공약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황기철 후보는 진해 해양의료원 등 군 의료기관을 군·민이 함께 이용하는 의료시설로 전환하고 도심 한가운데 있는 덕산 비행장을 헬기전용 비행장으로 바꿔 주민 재산권을 보호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달곤, 조광호 후보는 덕산 비행장을 아예 도심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행정안전부 장관 출신인 이달곤 후보는 안민터널, 자은 3지구 공사 조기 완공, 진해∼부산 하단 도심 급행버스 도입, 진해 용원∼김해공항 전철 운행, 학습정보 센터 유치, 근대문화유산 개발 등을 제안했다.

나머지 두 후보는 수요가 없어 실현 가능성이 낮고 엄청난 예산이 수반된다고 지적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조광호 후보는 진해 관광지 대부분이 적자라면서 해군교육사령부를 옮겨 스포츠 파크, 먹거리 타운, 숙박타운 등이 들어서는 관광복합타운으로 개발하고 진해지역 임진왜란 유적을 복원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나머지 두 후보는 교육사령부 이전은 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유적복원은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마무리 발언에서 황기철 후보는 "해양안보 전문가, 집권 여당 후보로 정부, 경남지사, 창원시장, 해군과 협력해 경제를 살리고 진해를 진해답게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이달곤 후보는 "10년 전 진해시가 창원시로 통합되면서 취지와 달리 상실감을 줬다. 이제 흥분하고 갈등하지 말자. 시장 같은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조광호 후보는 "위성 정당을 내세워 꼼수 반칙을 저지른 민주당과 통합당을 심판하고 퇴장 명령을 내려달라"고 말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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