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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9] 사천·남해·하동 후보자들 '북한 주적'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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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황인성 후보(왼쪽), 하영제 후보(오른쪽)
[MBC경남 유튜브 라이브 중계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1대 총선 경남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6일 MBC경남(진주)이 텔레비전과 유튜브로 생중계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이 토론회에는 해당 선거구 후보자 전체 4명 중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 미래통합당 하영제 후보가 참석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외순, 무소속 정승재 후보는 '국회의원 5인 이상이 추천한 후보자', '직전 선거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 3% 이상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 등 공직선거법 제82조 기준에 미달해 토론회 참석하지 못하고 연설로 대체했다.

후보들은 ▲ 항공 정비(MRO)사업 활성화 방안 ▲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국도 3호선 4차선 확장 포장 사업 ▲ 인구감소 ▲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서부경남 공공의료원 유치 방안 등 해당 지역 중요 사안에 관해 토론했다.

황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하는 집권당의 힘, 하 후보는 공직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추진력을 강조하며 선거구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두 후보는 신상과 자질을 묻는 상호토론 코너에서 '취업 특혜 의혹'과 '주적 정의'를 질의하며 난타전을 벌였다.

황인성 후보는 "하 후보가 2008년 남해 군수를 중도 사퇴하고 산림청장으로 갔는데 군에 있던 분을 (채용) 절차도 없이 산림청으로 데리고 갔다"며 "요즘 같으면 불공정 특혜 취업으로 큰일 날 일이다"며 취업 특혜 의혹을 주장했다.

하영제 후보는 "별정직인 공보 직군으로 갔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황 후보는 "하 후보가 남해군수 사퇴 등 수차례 선출직에 출마하거나 예비후보를 준비했는데 이는 '스펙 쌓기'"라고 지적하며 "다른 인재에게도 출마 기회를 줘야 하는데 또 출마했다"고 지적했다.

하 후보는 황 후보가 과거 '주한미국 철수', '연방제 통일',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한 '전국연합'에서 집행위원장을 맡은 것을 언급하며 "북한과 미국 중 주적이 누구냐"고 물었다.

황 후보가 "현시점은 북한으로부터 안보 위험이 크다"고 답하자 하 후보는 "주적을 물었다"며 정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황 후보는 "주적을 설정하는 나라가 (어디) 있나. 정치·이념적으로 악용하기 위한 질문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지금(주적)은 코로나"라고 답했다.

하 후보가 재차 "주적을 물었는데 답변을 회피하냐"고 묻자 황 후보는 "우리 정부는 어떤 적을 주적(이라고 정의)하지 않는다. 주적은 미래통합당이 하는 이야기다"고 답했다.

하 후보는 "'주한 미군 철수'에 대해 동의하냐"고 묻자 황 후보는 "미국은 우리 동맹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우리 땅에 외국군이 영원히 주둔하는 것도 옳지 않다"며 "우리 안보 상황이 나아지면 미군 철수는 당연하다"고 답변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 고외순 후보는 "국회의원 수 축소, 결혼식 자금 지원 등 공약을 언급하며 국회 의석 150석 이상을 확보하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정승재 후보는 "사천, 남해, 하동이 윈-윈하고 공존해 발전할 수 있도록 사천 출신인 정승재를 뽑아달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무소속이지만 (당선되면) 곧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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