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9 (목)

​이재명 "배달의민족 사과 진정성 의문…요금체제 원상복구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반발 모면을 위한 임시조치라는 의심 지울 수 없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요금 체계 변경 논란 끝에 배달앱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배민)이 사과한 것에 대해 "반성과 사과에 진정성이 의문"이라며 요금 체제의 원상 복구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원상 복구와 깃발 꽂기(특정 업소의 광고 노출과 주문 독식)에 대한 언급 없이 또 다른 이용료 체제 개편을 하겠다는 것은 배달앱의 이익과 이용자의 부담 증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으로서 반발 모면을 위한 임시조치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의 기업들은 수익 창출 능력만큼 높은 윤리경영과 사회적 기여가 요구된다"며 "국민은 촛불 하나로 국가권력을 교체할 정도로 높은 시민의식과 실천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앞서 배민은 이날 대표 명의의 사과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업주들이 어려워진 상황을 헤아리지 못하고 새 요금체계를 도입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개선책 마련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 거래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경기도주식회사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배달업자, 음식점주, 플랫폼개발자들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공공 배달앱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세무조사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며 "일단 배달앱의 매출과 비용, 수익기반, 지방세 납부 여부 등을 조사한 후 실제 조사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발언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배달앱 독과점 및 불공정거래 관련 대책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4.6 xanadu@yna.co.kr/2020-04-06 14:38:38/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승훈 기자 shs@ajunews.com

신승훈 shs@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