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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부하 5000명 구한 함장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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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뒤 코로나 양성, 괌기지 격리

바이든 “함장 경질, 범죄에 가깝다”

중앙일보

미 해군 의 브렛 크로지어 함장. [중국환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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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위험에서 부하 5000명의 목숨을 구하려 언론에 도움을 청했다가 지난 2일 경질된 미 해군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 71)의 브렛 크로지어(대령) 함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5일(이하 현지시간) 크로지어 함장의 가족에게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크로지어 함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데도 하선을 허락하지 않자, 지난달 30일 지휘부에 “전시가 아니다. 승조원들이 죽을 필요는 없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가 하루 뒤 언론에 유출되면서 파장이 컸다.

마크 에스퍼 국방 장관은 5일 CNN방송에서 토머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의 함장 경질 결정에 대해 “함장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그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크로지어가 한 일은 끔찍하다고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민주당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크로지어 함장의 경질은 “범죄에 가깝다”며 “할 말을 한 것이다. 훈장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크로지어 함장은 현재 괌 해군 기자의 귀빈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증세는 경질되기 전 나타났다고 한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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