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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뉴질랜드 '고립 한인' 오후 귀국…5차 항공편까지 투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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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SK이노 전세기 이용 귀국…호주, 한국행 계속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에서도 별도로 수요 조사

뉴스1

우리 국민 205명을 태운 이탈리아 2차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내 교민들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 임시생활시설로 향하는 버스를 탑승하고 있다.2020.4.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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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민선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실상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는 뉴질랜드에 발이 묶였던 한인들이 7일 임시항공편을 통해 귀국한다.

이날 외교부와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 오클랜드분관에 따르면 한인회 주도로 마련한 에어뉴질랜드 첫 임시항공편은 이날 오전 7시15분(현지시간) 오클랜드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260여명이 탑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시항공편은 당초 오전 9시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인천공항의 착륙 시간 조정으로 시간이 앞당겨졌다. 도착 예정시간은 오후 4시20분이다.

공관 관계자는 전날 "1차 임시항공편 탑승 인원은 아이 2명을 포함한 277명이 될 것"이라며 "귀국 희망자는 대부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나 유학생이고, 기반이 있는 교민들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뉴질랜드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기록이 있거나, 의심증상이 있거나,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탑승이 불가능하다.

오클랜드 한인회에 귀국을 신청한 우리 국민은 약 1800명이다. 이에 한인회와 항공사 측은 추가 전세기 투입도 조율 중이다. 2차 한국행 임시항공편은 대한항공이며, 오는 10일 오전 출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한인회에선 귀국 희망자가 많은 만큼 최대 5차 임시 항공기까지 투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에서도 오는 11일 출발을 목표로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인회 측은 "수요가 250명 이하일 경우, 운항을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헝가리에서도 SK이노베이션 직원 파견용 전세기를 이용해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던 우리 국민들이 귀국한다.

헝가리 임시항공편은 60여명의 우리 국민을 태우고 6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해 7일 오전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호주 시드니에서도 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우리 국민 귀국을 위한 항공사 특별편이 편성돼 운항 중이다.

한편 인도의 봉쇄령으로 고립됐던 한인 221명은 전날 뉴델리에서 임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뭄바이와 첸나이에서도 항공편이 준비되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43개국 6619명에 대한 귀국 지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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