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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삼성전자·LG전자, 올해 TV 출하량 10%↓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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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25% 이상 감소 이후 하반기 안정화 국면 예상

2분기 삼성 700만대, LG 467만대 예상...10년來 최저

선진국 시장 요회복 빨라 TV 대형화 속도 촉진될 듯

뉴시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러시아 칼루가 TV 공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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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판매량이 10%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1분기 감소세에 이어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5%이상 감소한 이후 3분기부터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TV 출하량 감소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상반기 하락 이후 하반기 회복세에 관심을 둬야 할 시점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TV 판매량은 각각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TV 출하량은 전년대비 10% 하락한 4100만대로 예상된다. 특히 2분기에는 전년대비 27% 하락한 700만대로 수요 공백이 극대화되는 시기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전년대비 10% 하락한 2500만대로 전망된다. 2분기에는 전년대비 25% 하락한 467만대의 출하가 예상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줄어들면서 삼성전자의 분기 출하량 700만대와 LG전자의 분기 출하 량 467만대는 2010년대에는 없었던 초유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고가 세그멘트와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이라 상대적으로 빠른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선진국 시장 내 점유율이 높다"면서 "믹스 개선으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로 출하량 대비 매출 하락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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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TV 수요의 공백을 만들었지만 장기적으론 대형화 속도를 촉진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공백은 소형의 저가 TV일수록 크게 느껴질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2020년 평균 TV 사이즈를 지난해 45.3인치보다 커진 46.1인치 로 예상했으나, 확산 이후에는 46.7인치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 업체의 입장에서도 수요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수익성이 좋은 대형 TV, 고가 세그멘트에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고가 세그멘트에 강한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피해가 완화될 수 있다.

한편,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이 지난해의 2억2290만대보다 약 8.7% 감소한 2억350만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옴디아가 코로나19의 영향이 없었던 올해 초 예상한 2억2548만대보다 9.8% 줄어든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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