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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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6일(현지시간) 정경두 국방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공정한 방위비 분담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 장관이 오늘 동맹에 걸쳐져 있는 공정한 방위비 분담의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나의 전화를 받아줘 감사하다”며 “공정하고 균형 잡히고 포괄적인 합의에 빨리 서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동맹의 상징적 문구처럼 쓰이는 ‘같이 갑시다’를 소리 나는 대로 알파벳으로 표기해 해시태그로 달았다.
이날 한미 국방장관 간 통화는 지난 2일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간 통화에 이은 것으로 외교 안보 고위급이 잇따라 접촉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을 위한 조율을 벌이는 모습이다. 에스퍼 장관이 공정한 방위비 분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신속한 합의를 촉구한 점에 미뤄 한미 간 입장 차이가 여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방위비 협상은 지난달 말 실무진 간 잠정 합의로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 국무부가 “협상이 계속 되고 있다”고 밝힌 이후 타결 시점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에 부딪힌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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