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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옐런 前 Fed의장 경고 "美GDP 30% 줄 것, 실업률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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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은 벤 버냉키 후임으로 실물위기를 주로 담당했다.

셧다운 충격으로 빠른 V자형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봤다.

중앙일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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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008년 미국 경제위기 때 실물경제 위기의 치유를 맡았다. 전임자인 벤 버냉키는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등 금융위기에 주로 대응했다.

금융 패닉 직후 나타나는 실물위기를 잘 아는 옐런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마침 옐런이 6일(현지시각) 미 경제 전문채널 CNBC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우리가 실업률을 곧바로 알 수 있다면 현시점에서 실업률은 12~13%까지 오를 것”이라며 “ “국내총생산(GDP) 감소도 적어도 3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옐런은 “나는 나쁜 예상치도 봤다”고 말했다. 그의 예상대로라면, 올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30%, 실업률은 12~13%에 이른다. “이는 거대하고 전례가 없고 파괴적인 충격”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옐런은 가파른 추락 직후 빠른 회복이 나타난 과거 사례에 대해 “ 결과가 더 나쁠까 걱정스럽고 경제 셧다운(영업정지) 기간이 얼마나 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셧다운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볼수록 우리는 U자형 반등을 볼 가능성이 더 크다”며 “L자형 반등이라는 더 나쁜 것도 있다. 나는 그런 나쁜 상황을 보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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