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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WHO "클로로퀸, 코로나 치료 효과 아직 입증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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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2월26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한 감염병 연구소에서 의료진이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함유한 약품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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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을 포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거론되는 약물 4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세계보건기구(WHO)가 해당 약물의 치료 효과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현재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치료법이나 약이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는 일부 약물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안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WHO의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개인과 국가는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치료제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었다.

라이언 팀장은 "일부 약품과 일부 약품의 조합이 코로나19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비 데이터가 있다"며 "일부 약품은 질병의 기간에, 일부 약품은 질병의 심각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해당 약품을 질병의 어느 단계에서 어떤 환자에게 투약할지는 표준화되지 않았으며, 무작위 대조군 시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클로로퀸 등 일부 약품의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HO는 Δ클로로퀸과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Δ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Δ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 Δ항바이러스제 '인터페론' 조합 등 코로나19 치료제 4종의 안전성과 효능을 비교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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