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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증권사 1분기 순이익 전망치 하회…리테일이 실적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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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삼성증권이 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메리츠종금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219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4319억원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개인 투자자의 주식 거래가 급증하며 증권사가 주식 거래를 중개해서 얻는 소매 판매 수익이 1분기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펴낸 보고서에서 “올 1분기 증권사 실적 부진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주식성 자산 등 다양한 부분에서 운용 자산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투자은행(IB) 신규 거래 건수 감소, 미매각 부동산 증가, ELS 등 자산 관리 상품의 판매 부진 등도 실적이 악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 연구원은 “최근 하루 평균 주식 거래 대금과 신용공여 잔고 등 브로커리지(거래 중개) 관련 지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며 “리테일(소매 판매) 부문 수익이 1분기 증권업종의 주요 실적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극단적인 저금리 시대 돌입으로 예금의 매력이 빠르게 축소되고 정부의 부동산엔 강력하고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인 규제 온도 차도 개인 투자자의 증시로의 자금 이동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며 “지난 10년간 국내 증권사의 성장은 IB, 운용 등 자기자본 활용 사업이 이끌었지만 앞으로 리테일 부문의 중요성이 다시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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