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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미국 또 경기부양 나설 움직임···이번엔 1224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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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 2차 경기부양 필요성 언급

미국의 1차 경기부양의 잉크도 아직 마르지 않았다. 그런데도 벌써 2차 경기부양 논의가 본격화했다.

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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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의장인 낸시 펠로시(민주당)는 6일(현지시간) 하원 의원들에게 띄운 편지에서 “의원들께서 경기부양 법안을 마련해 이달 말까지 하원에 제출해주시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펠로시가 몇몇 인사들이 참여한 컨퍼런스콜에서 적어도 1조 달러(약 1224조원) 정도 되는 2차 부양 안을 입에 올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 의회는 지난달 2조2000억 달러짜리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켰다.

펠로시가 생각하는 2차 경기부양은 주로 지방의 중소 도시 지원용이다. 인구가 50만 명 미만인 도시가 우선 지원 지역이다. 또 지원 항목으로는 실업수당과 푸드스탬프, 소상공인 임금 지급 보장 등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차 부양 패키지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트럼프는 “사회간접자본(인프라) 혁신을 위해 2조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소상공인 금융지원 예산인 3490억 달러가 다 쓰이면 추가 지원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와 야당 리더인 펠로시의 입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추가 부양이란 말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봐서 양쪽의 타협 가능성이 커 보인다. 블룸버그는 “미 의회가 이달 20일에나 열리지만, 반대만 없으면 의원들이 워싱턴 밖에 머물면서도 (온라인 표결 등으로) 표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추가 경기부양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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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슨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 충격이 각국의 실물경제 영역에서 현실화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1차 2조2000억 달러 패키지만으론 급증하는 실직 사태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게 워싱턴의 컨센서스”라고 전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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