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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삼전 1Q실적]코로나 이긴 반도체, 원화 약세 효과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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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2분기엔 1분기보다 소폭 개선 기대"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매출액 55조원과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21개 증권사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가 6조43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망치 대비 5.9% 높은 실적을 낸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반도체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고 원화 약세 효과도 톡톡히 봤단 분석이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1분기 삼성전자 실적과 관련 “철저하게 반도체 효과가 컸다. 반도체 가격이 오른 데다 원화 약세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삼성전자의 반도체는 범용 메모리 제품과 달리 프리미어(Premier)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LPDDR5 디램(DRAM)은 일반적인 것보다 15% 더 비싸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도 품질이 좋아 고가에 공급되고 있다”며 “일반적인 반도체 가격 상승 효과에 삼성전자 프리미엄 믹스 효과가 더해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2분기 실적도 1분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 센터장은 “스마트폰 등 IM(인터넷 모바일) 부문은 50% 이상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는 1분기보다 줄어들기 어려운 데다 원화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보다 유사하거나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등 속도는 이전보다 둔화될지 몰라도 상향 트렌드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 센터장은 “코로나에도 한국에선 제일 안전한 주식이 삼성전자”라며 “반등 속도는 둔화되나 트렌드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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