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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스튜디오드래곤, 1700억원 블록딜…할인율·매수주체 아쉬워-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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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의 할인율과 매수주체에 대해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콘텐츠 수요가 늘면서 기회 요인도 존재한다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데일리

CJ ENM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224만7710주(8%)를 7일 개장 전 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7만3800~7만5400원으로 시가 대비 할인율은 7~9%다. 총액 기준으로는 1659억~1695억원 수준이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할인율이 최대 9%에 달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며 “또 매수 주체가 전략적 투자자(SI)가 아니라 재무적 투자자(FI)라 스튜디오드래곤 입장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체 지분의 8%수준인 오버행(잠재적 매물)으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오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기회 요인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코로나19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의 드라마 촬영이 중단되면서 연말부터 주요 플랫폼의 신작 공개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또 동남아 4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HOOQ의 파산이 넷플릭스 지배력 강화로 이어지며 한국 콘텐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연구원은 “국내 드라마 제작사에게는 기회 요인”이라며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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