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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미국방장관 통화했지만...한인근로자 인건비 합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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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공정하고 규형잡힌 합의" 강조


[파이낸셜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인건비를 우선 지급하자고 다시한번 요청했다.

7일 국방부 관계자는 정 장관이 전일 에스퍼 장관과의 통화에서 "제 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타결 이전이라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수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번 통화는 에스퍼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2월24일 미 국방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2020.04.0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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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장관은 통화를 마친 뒤 트위터를 통해 "정 장관이 공정한 방위비 분담의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나의 전화를 받아줘 감사하다"면서 "공정하고 균형 잡히고 포괄적인 합의에 신속히 서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에스퍼 장관이 '공정하고 균형잡힌 합의'를 거론한 것에서 정 장관의 요청에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SMA 타결 지연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전체 한국인 근로자의 절반 가량인 4000여명에게 무급휴직 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무급휴직이 강행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우리 정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 중에 있으며, 국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특별법을 제정해 우리 정부 예산으로 근로자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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