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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금감원 "증시 예측 어려워…개인들 신중한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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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인식 없이 신규투자 상당수 있을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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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금융감독원은 7일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 다른 양상으로,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를 비롯한 개인투자자는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투자자 유의사항' 자료에서 "현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는 기존 투자자도 있겠지만 주식시장에 내재된 리스크에 대한 인식 없이 투자에 참여하는 신규 투자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투자자 유의사항으로 ▲높은 기대 수익률에 높은 위험 내재 ▲투자기간과 자금용도 고려 투자 ▲대출 이용 주식투자 위험 ▲'몰빵 투자', '묻지마식 투자' 매우 위험 ▲주식 투자 결과는 모두 본인에게 귀속됨에 유의 등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기대 수익률이 높으면 반드시 높은 위험이 따르,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주식 투자 관련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에 필요한 자금으로 투자해 손실이 발생하면 꼭 필요한 곳에 해당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며 "또 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면 높은 이자 비용이 발생하고 주가 하락 때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주식 투자로 인한 수익과 손실은 전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되므로 투자판단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며 "본인의 투자 경험, 투자 위험, 손실 감내 능력 등을 고려해 투자여부와 투자 규모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1월 말 19.3에서 2월 말(33.8), 3월 말(48.6)으로 크게 뛰었다.

반면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는 25조원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1월 6조3000억원, 2월 6조원, 3월 1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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