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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신영증권 "동학개미, 삼성전자 길게봐야 승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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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수, 강남 아파트 불패와 유사한 심리"

"삼전 주가 단기간 내 강세장 진입 가능성 낮아"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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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신영증권은 최근 삼성전자를 매집하는 개인투자자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일 보고서에서 "개인투자가들의 공격적인 매수가 3월 저점 이후 한국 증시 반등장세를 이끌었다"며 "주식 매수에 대한 적극성이 강한 개인직접투자금으로 외국인 매도에 맞설 수 있는 힘이 하나 더 생겼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삼성전자를 매수하는 대중들에게는 강남 아파트 불패와 비슷한 심리가 읽혀진다"며 "복잡한 분석에 앞서 위기는 늘 기회였다는 학습효과가 작용하고 있고 구애의 대상은 오랜기간 동안 검증된 한국의 대표주인 삼성전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간에 바로 강세장으로 접어들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이다.

그는 "IMF외환위기 당시 삼성전자 주가는 고점 대비 72%,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46%나 급락했지만 이번 조정 국면에서의 하락률은 31%에 그친다"며 "단기 반등 강도는 낙폭이 컸던 코스닥 종목군 등에 비해 훨씬 약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300조원을 넘나들고 있는 삼성전자는 기본적으로 무거운 주식"이라며 "삼성전자야 말로 장기간 보유해야 보답을 받았던 주식"이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그간 주가가 많이 오른 다음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에 한국의 주식투자자들은 집단적 성공의 경험이 별로 없다"면서도 "다행히도 이번에는 한국주식에 과잉이 없는 밸류에이션에서 자금이 기록적으로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격은 좋은 수준이지만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10년 강세장이 막 끝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바로 강세장으로 복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짧은 단기 반등 이후 시장 횡보 또는 2~3월의 급락보다는 완만하지만 조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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