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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연예인 음란 동영상’ 위장한 피싱,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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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온라인 카페 이용 시 주의 당부

게시물 본문에 음란 동영상 이미지 담아

클릭하면 개인정보 공격 사이트로 연결

“비대면 소통 잦아진 틈 이용 공격” 분석


한겨레

안랩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악성코드 백신 업체 안랩은 7일 유명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한 음란 동영상 게시물을 가장해 누리꾼의 개인정보를 노리는 신종 공격이 온라인 카페에서 성행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소통이 많아진 상황을 노린 공격으로 보인다.

안랩에 따르면, 공격자는 사전 탈취한 국내 유명포털 계정 정보로 다양한 온라인 카페에 연예인 음란 동영상을 위장한 게시글을 작성했다. 공격자는 특히 제목에 “○○○(실명)&□□□(실명) 부적절한 관계”, “○○○(실명)이 이럴수가.. 완전 망신” 등 유명 연예인의 실명을 언급하고, 본문에는 자극적인 이미지를 포함해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용자가 본문 속 이미지를 클릭하면, 공격자가 미리 제작해 놓은 ‘음란 동영상 플레이어’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해당 피싱 사이트 내 동영상 플레이어의 재생버튼을 클릭하면 포털 사이트의 로그인 화면과 유사한 가짜 로그인 페이지가 열린다. 만약 이용자가 자신의 포털 사용자 이름(ID)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이 계정 정보가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제목의 게시물 내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 실행 금지,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사이트 별로 다른 아이디 및 비밀번호 사용,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 등 기본 보안수칙을 지켜야 한다.

안랩 박태환 팀장은 “온라인에서 선정적인 소재를 활용한 개인정보 탈취 수법은 꾸준히 발생하는 보안위협 사례 중 하나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비대면 소통이 많아진 요즘엔 이용자의 기본 보안수칙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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