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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결혼은 미뤄도 혼수는 산다" 가전 매출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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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예비 신혼부부 미리 혼수 마련 나서…20·30 매출 전체 40% 넘어]

머니투데이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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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COVID-19)로 백화점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가전 매출은 빠른 매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신세계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2.8%였지만, 가전 매출은 3월 중순부터 매출이 오르고 있다.

가전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전년대비 -18.9%였지만 16일부터 31일까지 실적은 34.4%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같은 가전 매출 상승세가 결혼식을 미루게 된 예비 신혼부부들이 미리 혼수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월 16일부터 31일까지 가전 장르 연령별 매출 비중은 예비 신혼부부가 다수 포함된 20·30대가 전체의 40%를 넘게 차지했다.

더불어 ‘집콕’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형 TV가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부터 대형 TV를 찾는 수요가 점점 늘어 올해 3월에는 65인치 이상 크기 초대형 TV가 TV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9일까지 생활장르 이벤트인 ‘메종 드 신세계’를 펼치고 가전은 물론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여러 생활장르 제품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모든 주말(10~12, 17~19)에는 씨티/삼성/신한카드로 단일 브랜드 합산 200/300/500/10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미룬 예비 신혼부부가 역설적으로 3월 백화점 가전 매출 반등을 이끌었다”며 “미뤄진 결혼식 수요로 향후 백화점을 찾는 예비 신랑·신부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한 쇼핑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차별화된 행사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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