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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온라인 종교활동 위해 데이터·통신환경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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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문체부,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매뉴얼 배포

5월말까지 영상전송에 필요한 데이터 제공…5G 실내 망구축도 지원

승차 종교활동 위한 소출력 무선국도 한시적으로 허용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온라인 종교활동을 위해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 이용 기술 및 데이터·통신환경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또 승차 종교활동을 위한 소출력 무선국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9일까지 2주간 연장되면서 비대면 종교활동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으나, 일부 중소 종교단체에서 비대면 종교집회에 대한 기술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온라인 종교활동이 어려운 200인 이하의 중소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 영상 촬영과 송출에 대한 기술적 방법을 안내하고, 이에 필요한 데이터와 통신환경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카카오TV, 네이버밴드 라이브 등의 인터넷 생방송 동영상 플랫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며 상담후 필요에 따라 방문 지원도 실시한다. 통신사의 협조를 받아 종교단체별 영상송출용 이동통신 1회선에 대해 5월말까지 2개월간 영상 전송에 필요한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LTE, 와이파이(Wi-Fi)를 통해 영상을 전송하되 5세대(5G) 이동통신 실내(인빌딩) 망구축을 요청하는 경우 건물주와 협의된 곳을 중심으로 구축·지원한다.

온라인 종교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 종교단체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홈페이지를 통해 매뉴얼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종교활동과 별개로 승차 종교활동을 위한 부처간 협력도 진행된다. 승차 종교활동은 주차장 등 한정된 공간 내에서 종교활동 실황을 소출력의 무선국을 활용해 송출하고, 참석자들은 자동차 내에서 이를 청취하며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그간 박람회, 국제 영화제 등의 현장 안내를 위해 제한적으로 소출력 무선국이 허가된 사례가 있으나, 이번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승차 종교활동에까지 그 범위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과기정통부와 문체부는 승차 종교활동이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부처간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정책의 효율성 제고와 사각지대를 방지하기 위해 종교계 협·단체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정책을 홍보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특정지역에서 혼간섭 없이 활용 가능한 적정 출력 및 주파수를 도출하는 한편, 승차 종교활동이 진행되는 공간 내에서 무선국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승차 종교활동에 부합하는 허가기준(주파수·출력 등)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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