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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현대중공업노조 "임금협상 마무리 위한 생중계 끝장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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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보여주기식 토론보다 임금과 무관한 현안부터 분리해야"

연합뉴스

코로나19 우려에 비옷 입고 집회하는 현대중공업 조합원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지난달 20일 올해 첫 부분 파업했을 때 모습.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7일 "임금교섭 마무리를 위해 노사 대표가 사내 생중계 끝장 토론을 벌이자"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해를 넘긴 임금협상 등으로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이같이 제안했다.

노조는 "어느 쪽이 옳으냐 그르냐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회사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는 과정에서 해결 방안을 찾자는 의도인 만큼 회사가 전향적인 자세로 나와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노조 제안에 대해 사측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사측은 "50여 차례 교섭과 함께 대표이사가 지부장을 수차례 만나 단독 면담도 갖는 등 모든 대화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빠른 임금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보여주기식 생중계 토론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임금교섭과 무관한 현안을 분리하는 등 노조 입장변화가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는 지난해 5월 임금협상을 시작했으나 11개월이 지나서도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5월 31일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주총회를 둘러싼 노사 대립 과정에서 발생한 해고자 문제 해법 등을 놓고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교섭 자체에 아무런 진전이 없다.

노조는 교섭 난항을 이유로 지난달 20일 올해 첫 부분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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