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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코로나19로 중단된 북·중 무역 재개되나…접경지역서 트럭 움직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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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최근 북한이 국경 봉쇄를 일부 해제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실제로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에서 트럭 등이 움직이는 장면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된 양국 간 무역이 회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를 인용해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조중우의교' 중국 쪽 부분에는 컨테이너 트럭 등이 멈춰서는 세관이 있는데, 지난 1월 말 북한이 국경 봉쇄를 단행하면서 비어있던 이곳에서 지난달 30일 분주한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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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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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본 아사히 신문은 최근 보도에서 복수의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북-중 국경 일부 지역에서 트럭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여러 차례 확인됐다"며 "북한이 봉쇄 조치를 일부 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실제로 봉쇄 조치가 해제된 움직임이 포착된 것이다. VOA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위성사진에서 세관 바닥에 여러 물체가 가득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리고 이들 물체는 지난 2일과 4일, 6일 위성사진에서도 위치 등이 달라진 형태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이 지점에서 활동이 시작된 것 같다"며 "이전만큼의 움직임은 아니지만 아마도 화물차나 트레일러 트럭, 화물 등이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VOA는 이에 대해 "아사히 신문 보도와 최신 위성사진 등을 종합해 볼 때 신의주와 단둥을 연결하는 국경 지역 통행이 일부 재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크게 줄어든 북-중 무역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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