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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판다 커플, 10년만에 짝짓기 성공…"코로나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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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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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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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짝짓기에 실패했던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이 코로나19 덕분에 짝짓기에 성공해 화제다.

미국 CNN 방송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홍콩 테마파크인 오션파크 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잉잉'과 '러러' 커플이 짝짓기에 성공했다.

오션파크 동물원 측은 판다 커플의 짝짓기를 10년 전부터 추진해왔지만 계속해서 실패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동물원이 폐쇄된 지난 1월 말 이후 판다 커플이 짝짓기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원 측은 잉잉과 러러가 판다의 번식기임이 확인되는 행동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수컷 러러가 서식지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암컷 잉잉의 냄새를 찾아다니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아직 잉잉의 임신 성공을 논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다만 마이클 부스 동물원장은 "인공수정이 아닌 자연교배를 했다는 점에서 임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일 잉잉이 임신한다면 6월 말쯤 호르몬 수치와 행동 변화 등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론 상상임신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신이 확정될 경우 잉잉은 72~324일 사이의 임신 기간을 거쳐 새끼를 낳게 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1800마리 정도가 존재하는 자이언트 판다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멸종위기종 명단인 ‘레드 리스트(Red List)’에 분류된다. 멸종위기종인 자이언트 판다 잉잉이 임신하게 된다면 큰 경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비 인턴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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