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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KT 등 기업·출연연, 국내 기술 기반 AI 반도체 개발…실증·사업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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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효율 10배 이상"…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등 개발

최기영 장관 "AI 반도체, 미래 혁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

뉴스1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SK텔레콤, 전자부품연구원(KETI), 팹리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 자립 발판을 마련했다. 2019.2.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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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SK텔레콤, 전자부품연구원(KETI), 팹리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 자립 발판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SK텔레콤을 비롯한 국내 기업이 공동연구를 통해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제품 적용을 통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AI 반도체 산업은 전문적 설계역량과 지식재산(IP) 중심의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지배적 강자가 없는 초기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SK텔레콤이 개발한 반도체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서버에 활용할 수 있는 서버용 초저전력 AI 반도체다.

연구진들은 전력 소모 및 제작 비용 등 실용성을 고려해 칩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AI 연산에 최적화된 설계 기술을 적용해 높은 연산능력과 전력효율을 구현했다.

과기정통부는 "특히 동전크기의 작은 면적에 1만6384개 연산장치를 고집적하면서도 소프트웨어 기술로 전력소모를 최소화했다"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하면 AI 서비스에 대한 전력효율이 10배 이상 향상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모바일·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용 시각지능 AI 반도체도 개발됐다. 해당 반도체 개발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전자부품연구원(KETI), 팹리스 기업 등이 협력했다.

연구진들은 낮은 전력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갖는 고효율 설계를 통해 모바일·IoT 디바이스가 사람 수준으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소형 칩 개발에 성공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영상 감시·정찰 분야 등 AI 기반 지능형 디바이스 제품화와 연계한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AI 시대에 정보통신시굴(IC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기반"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AI 반도체 발전 전략'을 수립해 AI 반도체를 미래 혁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혁신적 설계, 저전력 신소자 등 AI 반도체 핵심기술 투자를 금년 본격화하고 기억·연산을 통합한 신개념 반도체 기술(PIM) 등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도전적 연구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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