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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국항공대 학생들, 온라인 강의 등록금 내역 공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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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국항공대학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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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학의 온라인 강의(원격수업) 기간이 연장된 가운데 고양 지역의 한 대학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와 관련 등록금 세부 내역 등을 공개해 달라며 학교 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7일 한국항공대학교 등에 따르면 항공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영상 강의를 다음 달 2일까지 기존 보다 3주 연장하는 방침을 세우고 운영 중이다.

중간고사는 실시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과목 담당 교수의 재량에 따라 과제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도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학교 측은 전국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 등에 대한 입장도 온라인 강의에 따른 교직원 및 교수 급여 변동의 어려움 등 관련 내용을 담아 학생들에게 전달한 상태다.

그러나 항공대 중앙운영위원회와 총학생회는 학교 측 입장에 공감하는 반면 재학생들의 소중한 등록금의 사용 세부 내역은 모든 학생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공개돼야 한다며 등록금 세부 내역 공개를 계속 요구 중이다.

특히 실험, 실습 과목을 고려했을 때 1학기 등록 인원이 연속으로 2학기에 등록할 경우 연속 등록 인원에 대한 부분적인 장학금 지급 방법 등도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또 질 높은 온라인 강의, 학교와 학생들의 소통 관련 사항 등을 담은 요구안을 학교 측에 전달해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학교 측은 지난 2일 온라인 관련 등록금 사용 내역에 대해 교직원 급여, 연구 학생경비, 관리 운영비 등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한 비용 감소가 거의 없고 재정 악화 예상에 따른 2학기 등록금 인하 역시 어렵다는 의견을 총학생회 등에 재차 전달한 바 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제출한 모든 건의사항을 대학 본부 측에 전달해 관계 부처에서 검토 중"이라며 "어떤 지침이 내려졌는지, 해결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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