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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최초 여성 임원·최초 여성 총지배인…더플라자호텔 신기록 써온 커리어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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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호텔 '더 플라자'가 신임 총지배인으로 최난주 상무(42·사진)를 선임했다. 최 상무는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최초 여성 임원에 등극한 데 이어 오픈이래 처음으로 총지배인 자리에 올랐다. 코로나19로 해외는 물론 국내 수요까지 감소해 특급호텔이 수세에 몰린 가운데 '구원투수'로서의 막중한 역할을 부여받았다는 평가다.

최 총지배인은 2002년 더 플라자(당시 한화개발 서울프라자호텔)에 입사한 뒤 인사·전략기획 등 전 분야를 두루 거쳤다. 이후 호텔 전면 리뉴얼 등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전문성과 경험을 쌓았다는 설명이다.

최 총지배인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와튼스쿨'을 졸업했다. 대학 시절 채용 설명회에서 호텔산업에 처음 관심을 가진 뒤 사람 간의 관계를 중시하는 호텔 일의 특성에 더욱 매력을 느껴 입사를 결심했다. 그는 인사팀 재직 당시 직접 직무별 트레이닝 코스를 설계해 전문 직원을 육성하는 과정을 체계화했다. 100개가 넘는 수많은 직무를 모두 체계화해 직무와 직급별로 필요한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입사 후 7개월여간 호텔의 전 부서에서 현장업무를 경험하는 신입사원 미니지먼트 코스 과정을 경험했는데, 이때 특급호텔의 기본은 전문 임직원을 양성하는 일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2010년에는 더 플라자가 업계 최초로 약 6개월간 진행한 전면 리뉴얼 프로젝트에 참여해 호텔의 브랜드 콘셉트부터 인테리어, 운영 방안 기획 등 전반적인 부분에 관여했다. 당시 중식당을 리뉴얼하면서 직접 중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자기계발에도 앞장섰다.

최 총지배인은 "내 좌우명은 '어려운 일은 있어도 하지 못할 일은 없다'"라며 "전체 호텔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의 시간을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소비와 생활 패턴을 예측·분석하는 기간으로 삼고 이후 적절한 서비스와 상품을 고객들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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