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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최강욱·황희석, 총선 일주일 전 윤석열 부인 김건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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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머니투데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진행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을 마친뒤 정봉주 최고위원, 손혜원 비례대표후보자 추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 후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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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를 직접 검찰에 고발한다.

최 전 비서관과 황 전 국장은 7일 오후 3시 김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10년부터 2011년 주식 시장의 '선수'로 활동하던 이모씨와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시세 조종했고 김씨가 작전에 '전주'로 참여하는 등 주가 조작에 연루된 의혹과 관련해서다.

앞서 일부 언론이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에 대해 경찰이 2013년 내사를 벌였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그러나 보도 직후 경찰청은 "김씨는 내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으며 경찰 내사보고서에 김씨에 관련된 문장을 해당 언론이 자의적으로 왜곡한 것으로 확인돼 김씨의 주가 조작 연루 혐의가 상당 부분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 전 비서관과 황 전 국장은 또 김씨를 윤 총장 장모 최모씨의 사문서위조 및 사기죄 공범으로도 고발했다. 최씨가 2013년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모으기 위해 350억원대 위조 통장 잔고증명서를 제출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27일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 김씨도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주장에서다.

잔고증명서를 위조해준 김모씨가 김씨의 사업체 감사로 재직해있었던 만큼 증명서 위조에 김씨가 관여한 정황이 있는데도 검찰이 김씨에 대해서도 수사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이와 함께 최씨가 2012년 투자한 파주 의료법인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최씨는 2012년 무자격자로서 영리의료법인 공동 이사장으로 등재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반면 윤 후보자 장모와 함께 공동 이사장에 이름을 올렸던 다른 피의자는 기소돼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최 전 비서관과 황 전 국장은 각각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과 8번을 받아 오는 15일 총선에서 비례 득표율에 따라 당선 여부를 판가름받게 된다. 출마 전부터 검찰개혁에 목소리를 높혀온 이들은 열린민주당에 참여한 후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와 윤 총장 주변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가해왔다.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강성 친여 지지자들을 열린민주당으로 끌어모오는 데 이들의 '윤석열 때리기' 전략이 성공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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