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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검찰, 태평양.켈리 소환..조주빈 공범 수사 본격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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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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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배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 공범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검찰은 '태평양' 이모군(16)과 '갓갓'의 'n번방' 계승자인 '켈리' 신모씨(32) 등 잇달아 불러 사실관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TF(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이군을, 오후부터 조주빈과 신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군과 조주빈은 피의자 신분, 신씨는 참고인 신분이다.

'박사방' 유료회원이자 운영진 출신인 이군은 지난해 10월~지난 2월 '태평양원정대'란 방을 별도 운영하며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제작·배포등)로 지난달 5일 구속기소됐고, 23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신씨는 2018년 1월부터 작년 8월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판매하기 위해 성착취 사진·영상 9만1894개를 저장해 이 중 2590개를 팔아 상품권과 암호화폐 '모네로' 총 2500만여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해 춘천지법에서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밖에 검찰은 조주빈 범죄수익과 관련해선 암호화폐 환전상 A씨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공범들을 상대로 조주빈과 연관된 내용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검찰은 범죄단체조직죄를 이번 사건에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에 주력하고 있다. 전날 조주빈은 중앙지검 강력부로 소환돼 범죄단체를 조직했는지 등을 조사받았다.

조주빈은 공범들과 실제 대면한 적이 없고 역할을 나누지 않았다면서 '조직적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조주빈의 구속기간이 오는 13일 만료됨에 따라 수사를 서두르고 이 기간 내 기소할 방침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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