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코스피 마감]터널 빠져나오나…근 한달만에 1800선 회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개인·기관 매수 이끌어…운수창고 등 대부분 업종 상승

시가총액 상위株 상승세 마감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상승하면서 1800선을 회복했다. 이날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 기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가 간밤 7%대 급등한 것도 투자심리를 녹이는데 한몫 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72포인트(1.77%) 오른 1823.60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800선을 탈환한 건 지난달 12일(1834.33) 이후 18거래일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상승 마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수 곡선이 정점에 근접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73% 올라 지난달 24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03%, 나스닥지수도 7.33% 각각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55조원과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냈다고 발표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수급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198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15억원, 154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창고가 6.24%대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기계와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유통업, 섬유·의복, 전기·전자 순으로 올랐다. 통신업은 0.39%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1.85% 상승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3.25% 올랐다. 셀트리온(068270)과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삼성SDI(006400)도 상승했다. 네이버(035420)는 2.02% 하락 마감했고 LG생활건강(051900)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개별종목별로는 코로나19 관련 바이오·제약 종목이 크게 올랐다. 구충제가 감염병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에 이를 생산하는 신풍제약(019170)이 상한가를 맞았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선 진원생명과학(01100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시가총액의 28%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한 LG상사(001120)가 12.7%로 크게 올랐고 대호에이엘(069460), 한진칼(180640), 남영비비안(002070), 이동일, 롯데하이마트(071840), 키다리스튜디오(020120), 금호에이치티(214330) 등도 10%대 이상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9억3950만6000주, 거래대금은 11조3983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총 72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총 145개 종목이 하락했다. 3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