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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LG전자, 1분기 영업익 1조원 돌파…코로나19에도 가전·TV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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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시장 컨센서스 2000억 가량 상회…매출액14.7조

코로나19 영향 2분기 본격화 될 전망

뉴스1

사진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 트윈타워의 모습. 2020.2.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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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LG전자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가 1조9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0%이상 늘어난 수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 제품과 TV에서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7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020년 1분기 영업이익 1조904억원, 매출액 14조7287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때 영업이익은 21.1% 상승했지만 매출액은 1.2%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7.4%로 지난해 1분기 6.03% 보다 1%p이상 높았고, 잠정실적이긴 하지만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8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발표한 LG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은 영업이익 8474억원, 매출액 15조4957억원이었다.

이같은 1분기 호실적은 OLED TV에서의 대형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스타일러와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건조기 등 스팀을 이용한 생활가전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1분기 후반부터 영향을 미친 것도 호조세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세가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생활가전에 대한 소비도 둔화함에 따라 2분기 실적은 기대보다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와 놀랍고, 코로나 사태가 없었다면 아마 더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면서도 "LG전자의 전체 매출의 23%가 미국에서 발생하는데, 전염병의 확산세가 계속되면 2분기 실적은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한 추정치로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향후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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