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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美 코로나 확산세 주춤하자…원·달러 환율 8.1원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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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21.2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8원 넘게 하락했다. 미국 뉴욕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확산세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하면서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1원 내린 1221.2원에 마감했다. 이날 7.3원 하락한 1222.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218.7원까지 떨어졌으나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1220원대로 올라왔다.

조선비즈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 설치된 야전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진료를 준비하고 있다./ AP연합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 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최대 코로나19 최대 확산 지역인 뉴욕주에서 6일(현지시간) 사망자와 입원 환자 수가 줄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결과다. 같은 날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7%대 급등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코스피는 7일 31.72포인트(1.77%) 상승한 1823.6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1967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531억원, 기관이 33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9.69포인트(1.62%) 오른 606.9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미국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1210~12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의 진정세가 명확해질 때까지 시장의 경계심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데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가 하방을 지지해줄 것으로 분석된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코로나19와 저유가가 금융시장의 변수로 작용하면서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환율도 당분간은 큰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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