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의료진 감사합니다"…뉴욕서 매일 저녁 7시 '기립박수' 펼쳐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병원 근처 아파트 주민, 소방대원 등 동참

스페인에서 먼저 시작돼 유럽 각국으로 퍼지기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병원 앞에서 2일(현지시간) 교대와 휴식을 하러 나온 의료진이 주변 아파트의 주민들과 소방대원들이 보내는 격려의 박수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트위터> 2020.04.07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는 매일 저녁 7시에 '기립박수' 이벤트가 벌어진다. 바로 코로나 19 환자들을 위해 애쓰는 의사와 간호사, 응급요원들을 위해 자가격리 중인 주민들이 창가에 서서, 또는 베란다에 나와 박수를 치는 것이다.

뉴욕의 공연 비평가인 피터 막스는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 기사에서 매일 저녁 7시마다 뉴욕의 맨해튼과 인근 브롱크스, 스테이튼 아일랜드 등에서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한 '기립박수'가 울려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어떤 사람들은 "고맙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고, 어떤 사람들은 냄비를 두드리기도 한다는 것.

저녁 7시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의료진이 교대를 하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는 때이다. 이 때를 맞춰 의료진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내자는 움직임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일어나기 시작했고, '클랩 비코즈 위 케어(Clap Because We Care)'란 해시태그를 달고 확산됐다.

한 응급실 간호사는 이 운동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지난 4일 교대를 하고 병원 밖으로 나왔는데 소방대원들이 소방차 경적까지 울리며 인근 주민들과 함께 의료진을 향해 박수를 보내줘 울컥했다고 전했다. 이 계정에는 보스턴 등 미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기립박수' 영상들이 올려져 있다.

뉴시스

[바르셀로나=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병원 클리닉 정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이 나와 이웃 주민들이 그들의 집에서 의료진을 응원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함께 박수를 치고있다. 2020.03.2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뉴시스

[팜플로나=AP/뉴시스]지난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의 한 주민이 발코니에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의료진을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0.03.3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운동은 미국에 앞서 유럽에서 시작됐고, 뱅쿠버 등 캐나다 주요도시에서도 매일 7시에 의료진에 감사를 전하는 박수가 울려퍼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