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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경북도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 1조원, 5일만에 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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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안동=뉴시스] 경북도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경북경제진흥원(구미) 회의실 전체를 비워 마련한 임시 사무실에서 7일 '소상공인 지원 신속처리팀'이 소상공인들이 신청한 경영안전자금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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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자금난과 경영난 해소를 위해 경북도가 지난 2일 출시한 1조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이 5일 만에 소진돼 경북도가 접수를 조기 종료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이 출시된 후 지난 6일까지 5일 만에 4만5000건이 접수됐다.

경북도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자금의 조기 소진을 도민에게 알리고 금융기관에서의 접수를 마감했다.

도는 이번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을 1년간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로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소 1000만원, 최대 7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동안 경북신용보증재단과 10개 지점에서만 접수하던 것을 농협, 대구은행 등 6개 금융기관 250여 지점에서도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는 이같은 전례 없는 파격적인 조건과 접수 확대조치를 조기 소진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특별경영자금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경북도는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자금을 지원하고자 보증서의 신속한 발급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미처 신청을 못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중앙정부의 정책자금을 안내하고, 자금지원 외에도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미 지난달 22일 경북도 재난안전본부장의 특별이행조치로 금융기관과 군, 지자체에서 100여명의 인력을 지원받아 당초 코로나19 관련 자금 신청 후 보증서 발급까지 최소한 2개월이 걸리던 것을 2주까지 단축했다.

이번에 접수된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 신청이 4만5000건에 이르지만 보증서 발급시기를 최대한 줄여 약 1개월 안에 모두 발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이 출시 5일 만에 조기 소진돼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절박함을 더욱 잘 알게 됐다"며 "앞으로 가용 가능한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살리기를 더욱 확대하고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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