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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한수원, 캐나다 원전해체 현장에 전문인력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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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명 1년 동안 파견 근무 계약

"원전 해체산업 육성에 이바지 기대"

이데일리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지난해 캐나다 원자력 엔지니어링 회사인 키넥트릭스(Kinectrics) 데이비드 해리스 최고경영자(CEO)와 원전해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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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원전해체 전문가가 캐나다 원전해체 현장에 파견 형태로 참여한다.

한수원은 이달 초 캐나다 원자력 엔지니어링 회사 키넥트릭스(Kinectrics)와 계약을 맺고 원전해체분야 전문가 5명(한수원 4명, 협력회사 1명)을 1년 동안 현지 원전 해체 현장에 파견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전문가 5명은 파견 기간 키넥트릭스로부터 일정 보수를 받으며 캐나다 브루스 원전, 키퍼링 원전, 달링턴 원전 등 중수로 원전 해체 현장에서 원전폐기물 관리와 공정사업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원전해체 인력이 외국 현장에 파견 나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전업계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으로 국내 수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면서 지난해부터 원전 운영·정비 및 해체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해왔는데 이중 해체 부문에서 첫 물꼬를 튼 셈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키넥트릭스와 원전해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고 협력 확대방안을 모색해 왔다. 키넥트릭스는 한수원이 국내에서 수행했던 월성1호기 압력관 교체와 설비개선 공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이 양사의 중수로 해체사업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 제삼국 원전해체 시장이 공동 진출할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신섭 한수원 원전사후관리처장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국내 중수로 해체 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외국 판로 확대를 통한 국내 원전해체산업 생태계 육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국내 원전 모습. 한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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